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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홍콩 대규모 시위

시진핑, 캐리 람 지지 확고…선거 참패 불구 '재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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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캐리람 홍콩 행정장관에 대한 지지 입장은 확고했습니다. 지금 홍콩 시위가 7개월째고, 얼마 전에는 구의원 선거에서 친중파 진영이 참패를 해서 교체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는데 이번에 캐리람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인정을 해줬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어제(16일) 베이징에서 만났습니다.

지난달 24일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친중파 진영이 참패한 뒤 처음입니다.

시 주석은 "람 장관이 사회의 뿌리 깊은 갈등을 해결하려는 정책들을 폈다"며 "람 장관의 용기와 충성을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홍콩 시위가 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데다 '선거 참패'까지 당한 상황이어서 행정장관 교체 가능성이 나왔지만, 시 주석은 이를 일축했습니다.

[캐리 람/홍콩 행정장관 : 그들(중국 지도부)은 내가 (임무 완수할) 책임이 있고 용기를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알고 있듯 폭력을 멈추는 일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시 주석은 그러면서 "홍콩 경찰을 굳건하게 지지한다"며 "홍콩의 발전을 이끌고 정상 궤도에 다시 올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국을 의식한 듯, '외세 개입에 대한 반대'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홍콩 정부와 경찰이 앞으로 시위 사태에 더욱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도 람 장관을 만나 조속히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폭력과 혼란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람 장관 역시 "최고 지도자들이 거듭 강조한 것처럼 현재 홍콩 정부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일 80만 명의 홍콩 시민이 참여한 시위를 이끈 홍콩 재야단체 민간인권전선은 새해 1월 1일에도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밝혀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안태훈 기자 ,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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