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EU 단일시장·관세동맹 떠나는 상황 대비해야"
브렉시트 전환기 2020년이후로 연장 없다는 의미풀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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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영국 정부는 유럽연합(EU)과 2021년 1월에 새로운 관계를 이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대변인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브렉시트 전환기간을 2020년 이후로 연장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로이터 통신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총리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내년 말까지 양측 간 미래 관계에 합의하기 위해 '대단한 에너지'를 갖고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EU와의 무역합의 시한도 2020년 12월 이후로 연장하는 것을 배제하고 있다"며 "기업들은 영국이 EU 단일 시장과 관세 동맹을 떠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도 트위터를 통해 "존슨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총선 승리를 축하했고, 우리는 EU와 영국의 미래 파트너십과 관련해 가능한 한 빨리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2020년 초에 만날 것이다. 영국은 항상 친구이자 파트너이며 동맹국일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오는 20일 하원에 브렉시트 전환 기간 연장 조항이 제외된 EU탈퇴협정법(WAB·Withdrawal Agreement Bill) 개정안을 제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노딜 브렉시트(합의 없는 EU 탈퇴)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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