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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은행권 DLS·DLF 사태

손태승 우리은행장 "DLF 신속 배상"...소비자보호기금 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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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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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은행장이 23일 대규모 원금 손실을 낳은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안을 적극 수용하고 고객 피해 배상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우리은행은 본부장 이상 임원들이 급여를 일부 반납해 소비자보호기금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손 행장은 이날 전국 영업본부장 회의를 주재하고 “고객 신뢰 회복의 첫 걸음은 피해 고객에 대한 성실하고 신속한 배상”이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우리은행은 영업본부장 이상 임직원의 급여를 일부 반납해 소비자보호기금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일부 영업본부장들이 “분쟁조정위원회 배상이 끝나더라도 고객 피해는 남는다”며 먼저 제안했다. 손 행장은 임직원의 진심이 전달될 수 있는 제안이라고 보고 법률적 이슈 등을 고려해 적극 검토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는 최근 새로 선임된 25명의 신임 본부장을 포함한 전국 영업본부장이 모두 모여 내년도 경영 방향을 공유했다. 손 행장은 내년 경영 목표인 ‘신뢰·혁신·효율’을 달성하기 위해 은행의 모든 제도와 시스템을 고객 입장에서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또 20년 만에 바뀌는 성과평가(KPI)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영업본부장이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이날 소비자 보호를 위한 ‘자산관리 영업 윤리강령’을 선포하고 영업현장 직원들이 ‘실천 다짐 서약서’를 손 행장에게 직접 전달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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