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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연재] 뉴스1 '통신One'

[통신One]로맨틱한 빈에서 700년 전통 '크리스마스 마켓' 즐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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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시작, 빈에서는 1296년부터 열려

약 한달간 크리스마스 마켓 20곳 개장

[편집자주]정통 민영 뉴스통신사 뉴스1이 세계 구석구석의 모습을 현장감 넘치게 전달하기 위해 해외통신원 코너를 새롭게 기획했습니다. [통신One]은 기존 뉴스1 국제부의 정통한 해외뉴스 분석에 더해 미국과 유럽 등 각국에 포진한 해외 통신원의 '살맛'나는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현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생생한 이야기, 현지 매체에서 다룬 좋은 기사 소개, 현지 한인 사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이슈 등을 다양한 형식의 글로 소개합니다.

뉴스1

빈 시청 앞 광장의 크리스마스 마켓© 오스트리아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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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뉴스1) 강희정 통신원 = 해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여행 잡지나 신문의 문화란은 올해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좋은 유럽 도시들에 대한 소개로 바빠진다. 그 목록에서 늘 빠지지 않는 도시가 바로 오스트리아 빈이다. 시기와 테마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성탄이 시작되기 4주 전인 11월 중순에서 12월 말까지 빈 전역 여기저기 약 20개가 넘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성탄절을 기념해 다양한 크리스마스 용품을 팔고 세계 각국의 성탄 음식을 맛볼 수 있게 한 일종의 축제다. 독일에서 시작된 이 문화가 오스트리아에 들어와 빈에서는 1296년부터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렸다. 7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빈 크리스마스 마켓은 빈이 갖는 매력과 더해져서 크리스마스에 가장 방문해야 할 유럽 첫 도시로 꼽히게 된 것이다.

추운 날씨에 야외에서 열리는 마켓이지만 크리스마스 마켓은 늘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야외에서 서서 마시는 따뜻한 술 글뤼바인과 푼쉬, 그리고 빈의 길거리 음식이라 불릴 수 있는 우리나라의 호떡과 비슷한 랑고스, 우리에게도 정겨운 군밤 등등의 먹을거리들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트리 장식품, 수공예품, 지방 특산품들까지 물건들도 다양하다.

재미있는 것은 각각의 크고 작은 크리스마스 마켓이 지니는 특성들. 가장 큰 규모인 빈 시청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크리스마스 쿠키와 향초 만들기를 배울 수 있고, 매 주말마다 세계적인 합창단의 캐럴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오스트리아의 주요 관광지인 벨베데레 궁전의 크리스마스 마켓의 경우 오스트리아 전통 수공예품 판매들이 특히 유명하다. 또 쇤부른 궁전의 마켓의 경우 성 가족 세트와 같은 수공예품 선물들을 주로 판매하며 크리스마스에 주로 먹는 바닐라 키펠과 따뜻한 푼쉬도 단골 메뉴라고 한다. 또 중세시대를 그대로 재현한 크리스마스 마켓도 있어 잠깐이지만 재미있는 시간여행을 떠나볼 수 있다.

빈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관광객에게만 즐거운 게 아니다. 길고 추운 오스트리아의 겨울을 나는 현지인들에게도 크리스마스 마켓은 따뜻한 위로가 된다.

뉴스1

벨베데레 궁전의 크리스마스 빌리지© 오스트리아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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