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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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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매체, 한미 감시태세 강화에 “전쟁열 고취하는 대북압박책동”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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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리벳 조인트(RC-135W),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 코브라볼(RC-135S), 글로벌호크(RQ-4). 미 공군 제공, 노스럽 그루먼 인터넷 홈피 캡처.


북한 매체가 최근 한·미 군 당국의 대북 감시태세 강화에 대해 ‘전쟁열을 고취하는 대북압박책동’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인 메아리는 26일 ‘멀찌감치 물러나 앉아야’ 제목의 글에서 한·미가 “우리 공화국의 군사적 대상물들에 대한 상시적인 감시놀음과 미국산 전투기의 전력화 행사, 군사적 대비태세 점검 놀음 등을 연이어 벌여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의 대조선(대북)압박책동이 어느 방향으로 향하든 모든 경우에 대비할 만단의 준비가 되어있다”며 “적대세력들의 반공화국 도발 책동을 예리하게 지켜보고 있는 우리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미국의 대조선 압박 책동에 편승”하고 있다면서 “아마도 미국 상전이 ‘무력사용’이니,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니 하며 허세를 부리자 덩달아 허파에 바람이 차는 모양인데 자중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어 “미리 권고하건대 잘못된 타성에 떼밀려 미국이 이끄는 위험한 마차에 그냥 함께 앉아있다가는 무슨 끔찍한 화를 당할지 모른다”며 “이제라도 주변을 좀 살피고 제때 위험한 자리에서 멀찌감치 물러나 앉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첫 번째 ‘중대 시험’이 있었다고 발표 직후인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적대적으로 행동하면 사실상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라며 북한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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