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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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것에 대해 "깜찍한 기소"라며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31일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 출연해 조 전 장관이 지난 2016년 11월부터 12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아들의 미국 조지워싱턴대 온라인 시험 문제를 대신 풀었다는 혐의(업무방해)에 대해 "문항 20개의 쪽지 시험"이라며 "이건 아들이 접속해서 본 오픈북 시험이니 어떤 자료든지 참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은 이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했다"며 "조 전 장관은 아무 것도 모르고 있고 정경심 교수는 (아들) 본인이 한 것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픈북 시험에서 부모가 도와줬는지 아닌지는 모르나 온라인 오픈북 시험에 부모가 개입됐다는 의심만으로 기소한 것"이라며 "(이같은 혐의 적용이) 깜찍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 이사장은 해당 혐의를 포함해 조 전 장관에 적용된 뇌물수수, 부정청탁금지법·공직자윤리법 위반, 위계공무 집행방해, 위조공문서행사, 허위작성공문서 행사,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증거위조교사 증거은닉교사 등 11개 죄목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소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조 전 장관을 이같은 혐의들로 재판에 넘겼다. 앞서 검찰이 지난 8월27일부터 수사에 착수한 지 126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