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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폼페이오, 김정은의 ‘새 전략무기’ 발언에 “전쟁 대신 평화 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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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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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새로운 전략무기’를 언급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쟁보다 평화를 선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3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김 위원장이 다른 길로 가기를, 올바른 결정을 내리길 희망한다. 김 위원장이 갈등과 전쟁 대신 평화와 번영을 선택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CBS 방송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을 어긴다면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군사훈련을 하지 않기로 한 약속을 지켰다”며 “우리는 김 위원장이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믿고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앞서 김 위원장이 31일 열린 노동당 7기 5차 전원회의 보고에서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끝까지 추구한다면 조선반도 비핵화는 영원히 없을 것”이라면서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나온 것이다.

김 위원장은 “조미(북미)사이의 신뢰구축을 위하여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케트(ICBM) 시험발사를 중지하고 핵시험장을 폐기하는 선제적인 중대조치들을 취했”음에도 미국이 한미군사 연습을 벌이고 첨단무기를 한국에 반입하는 등 군사적으로 위협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조건에서 지켜주는 대방도 없는 공약에 우리가 더이상 일방적으로 매여있을 근거가 없어졌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에 대해 “지속적인 대화타령을 횡설수설하고있다”면서 “우리가 정한 연말시한부를 무난히 넘겨 치명적인 타격을 피할 수 있는 시간벌이를 해보자는 것일 뿐이다. 대화타령을 하면서도 우리 공화국을 완전히 질식시키고 압살하기 위한 도발적인 정치군사적, 경제적흉계를 더욱 노골화하고 있는 것이 날강도 미국의 이중적행태”라고 비판했다.

다만 “우리의 억제력강화의 폭과 심도는 미국의 금후 대조선립장에 따라 상향조정될 것”이라며 미국과의 대화 여지를 남겼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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