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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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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2년전 결혼 잘못했다가 고생”… 황교안 “文정권 폭정 속 통합이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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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1일 새로운보수당 신년하례회서 바른미래당 창당 우회 비판 / “중도보수 통합해 국회 과반 차지해야” / “현재 한국당으로는 어려워… 내년 총선서 서울, 인천, 경기, 대전, 충남 등서 민심 얻어낼 것“ / 한국당 황교안 대표 “보수 통합추진위 조속히 출범… 어떤한 기득권도 주장하지 않을 것” / “유아무개 거론하는 것 아냐… 더 큰 통합”

세계일보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유승민(사진) 의원이 “2년 전 결혼을 잘못해서 고생을 많이 했다”고 2018년 2월 바른정당 시절 국민의당과의 통합으로 바른미래당을 창당한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유 의원은 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신년하례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아무리 늦어도 2월 초까지는 중도보수 세력이 힘을 합쳐 통합이든 연대든 총선에서 이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보도 몰락하고 보수도 몰락한 이 상황에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는 정치세력은 우리밖에 없다”라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보수당을 힘차게 시작하면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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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2020 신년하례식’에서 유승민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그는 “(총선까지)남은 3달 반 동안 여러분과 함께 기적을 만들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여부에 대해선 “각자의 의지에 달린 문제”라면서도 “국회 안에서는 ‘숫자의 힘’이 작용하기 때문에 다음에는 중도보수가 어떻게든 국회 과반을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앞서 주장해온 ‘보수재건 3원칙’을 상기시키며 “이 3원칙 위에서 한국당이 동참한다면 대화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제일 큰 보수정당인 한국당이 지금까지 국민에게 보여준 모습으로는 건전한 보수를 재건하기 어렵다”라고 단정지어 말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보수당이 앞장서서 치고 나가면서 ‘보수재건은 이렇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총선에 대해 그는 “우선 국민의 지지를 얻은 후 다른 보수세력들과의 통합, 연대를 고려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의 승부처는 중부권과 수도권”이라며 “새로운보수당은 서울과 인천, 경기, 대전, 충남 등에서 국민들의 마음을 얻겠다”고 했다. 그렇게 될 경우 국회에서 중도보수 세력이 과반을 얻을 수 있다고 자신있게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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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사진) 자유한국당 대표는 같은 날 “자유민주 진영의 대통합을 실현하기 위한 ‘통합추진위원회’를 조속히 출범시켜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제 (총선까지)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통합의 큰 문을 활짝 열고 통합 열차를 출발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부터 하나 된 힘으로 저들의 거대한 음모를 분쇄하고 정의를 회복할 무기를 담금질하겠다.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첫걸음이 바로 통합”이라며 “통합이 정의고, 분열은 불의”라고 강조했다.

특히 황 대표는 “어떠한 기득권을 주장하지 않겠다. 불신과 의심을 버리고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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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박관용 상임고문 등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0년 신년인사회에서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당 문호는 열려있고 낮은 마음으로 임하겠다”라며 “이런 이야기를 하면 ‘유아무개’(유승민 의원)를 거론하는데, 제가 생각하는 통합은 큰 통합”이라고 선을 그었다.

황 대표는 “특정 정당이나 단체를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다”라며 “방향을 정하는 것보다는 통합추진체를 만들어 필요한 부분은 양보도 하고 대화도 하면서 가급적 큰 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다 가져가려 한다면 통합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하며 “누군가는 내려놓아야 하고, 내려놓으면 길이 열린다. 문재인 정권의 폭정 속 이 총체적 난국에는 뭉치는 수밖에 없다. 그게 대의”라고 강조했다.

이어 황 대표는 “크든 작든 통합은 될 것”이라며 보수통합 시점에 대해 이달(1월)까지는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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