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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中 전문가 "북한의 새 전략무기는 미국을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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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 전략 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데 대해 중국 전문가들은 미국의 유연하지 못한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2일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은 이미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드러냈지만 미국이 유연한 대북정책을 택하지 않아 한반도 정세를 후퇴시킨 것이라고 평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송중핑은 "김 위원장이 밝힌 새 전략무기는 새로운 핵실험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고 사거리를 늘린 고체연료 ICBM 미사일을 언급한 것일수도 있다"며 "분명한 것은 새 전략무기가 미국을 겨냥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만 해도 북미가 지속 가능한 한반도 평화를 만들기 위한 기회를 가지고 있었는데, 미국의 유연하지 못한 대북정책은 2019년 하노이회담 이후 북한을 실망시켰다"며 "북한이 전략무기 개발을 계속하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지만 북한이 먼저 핵 실험을 오랫동안 중단하며 진정성을 보여준만큼 미국은 상황이 후퇴한데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뤼 연구원은 "미국은 북한을 제재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방법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며 "북한이 제재와 군사적 압박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역사가 증명을 했다. 2020년 (한반도 이슈 관련)상황이 다시 나빠진다면, 미국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사적 기회를 잃게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노동당 7기 5차 전원회의 넷째 날 보고에서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을 비난하며 "곧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끝까지 추구한다면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는 영원히 없을 것이라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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