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인재영입식을 열고 '4스타' 육군장성 김 전 대장을 3호 인재영입 인사로 발표했다. 김 전 대장은 한미연합사령부에서 부사령관을 역임하고 지난해 4월 전역했다.
김 전 연합사부사령관 재직 당시 빈센트 K.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겸 연합사사령과)과 호형호제하는 사이로도 유명하다. '한미동맹' 전문가로서 국방·안보분야에서 활약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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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냉정한 국제질서에서는 힘을 통한 국방과 안보만이 진정한 평화를 이끌 수 있다"며 "정치를 통해 대한민국의 더 강한 안보, 더 강한 군대를 키우는 법과 제도를 만들어보려고 한다. 지금까지 축적된 경험으로 국회에서부터 공고한 한미안보동맹의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전 대장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역임 대장 출신으로서 민주당에 입당한 첫 케이스다. 육군 제30기계화보병사단장과 육군 제3군단장을 역임하고 미사일 사령관으로는 처음으로 4성 장군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2017년 문재인 정부 들어 첫 대장 승진자이기도 하다. 8월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으로 임명돼 국제 전략과 한미동맹관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강군의 비전을 가진 안보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당시 인연으로 브룩스 전 사령관은 입당 관련 친서를 보내 "그는 자신의 조국 대한민국을 위한 책무를 최우선시하는 뛰어난 전략가"라며 "애국자이자 숭고한 공직자인 그가 국가를 위해 책무를 다하고 능력을 발휘해 대한민국 정치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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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방위비 분담금 논란과 관련해서는 "지금 어느 때보다도 한미간 이슈가 많다. 남북관계가 고착됐던 2년 전만 해도 한미 간 이슈 될 만한 것이 없었다. 지금은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시점이라 풀어갈 것이 많다. 조율해가면서 합의해나가는 과정이 건강한 한미관계다"고 답했다.
김 전 대장은 '손자병법'의 달인으로도 유명하다. '시크릿 손자병법'을 집필하고 유튜브와 방송을 통해서도 손자병법을 알려왔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구절은 "선승이후구전(先勝以後求戰),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길 조건을 만들고 이길 수 있는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이다. 이에 그는 "한반도의 밝은 미래와 평화는 강한 힘이 바탕이 될 때 비로소 이뤄질 수 있다"고 역설한 바 있다.
김 전 대장은 "힘이 없으면 평화가 와도 사상누각"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국방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그것을 뒷받침할 수 있게 많은 예산을 확보해줬다. 한미동맹에도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관계가 좋으면서 한미동맹이 아주 강화됐다"고 말했다.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은 김 전 대장 영입비화를 설명하며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안보 분야에서 몸으로 증명했고, 어느 분보다 청렴하게 군 생활을 해오신 아주 모범적인 분"이라며 "정성을 다해 삼고초려 끝에 모셨다"고 설명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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