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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한미동맹'의 아이콘…4성 장군 김병주 전 대장 민주당 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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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the300][피플]"아우 축하해요" 전 주한미군 사령관 편지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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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없는 평화는 사상누각이다. 강한 우리 군, 강한 한미 동맹으로 평화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열겠다."


생도시절을 포함해 39년간 입던 군복을 지난해 4월 벗었다. '예비역'의 이름으로 9개월간 살았지만 여전히 짧은 머리카락과 칼같은 경례 각도가 한 눈에 군인 출신임을 짐작케 한다. 2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세 번째 영입 인재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의 첫 인상이다.

그는 육군사관생도시절부터 4성 장군으로 활약하는 내내 "애국심 하나로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위해 전후방 각지에서 조국에 충성왔다"고 강조했다.

김 전 부사령관은 가장 좋아하는 노래도 애국가 4절을 꼽았다. 짤막하게 좋아하는 소절인 "이 기상과 이맘으로 충성을 다하여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하세"를 소개할 땐 목소리가 잠시 떨렸다.

김 전 부사령관을 영입하는 민주당은 환영장에 태극기를 여러 개 꼽아놨다. 민주당 관계자는 "조국과 국민에 충성하는 군인정신이 담긴 태극기"라고 강조했다.

김 전 대장은 육사 40기 출신으로 장교시절 인도 파키스탄과 미국 중부사령부에 파견됐다. 이후 제30 기계화보병사단장과 육군 제3군단장을 역임한 뒤 대장에 올랐다.

2017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으로 임명 돼 국제전략과 한미동맹관계를 바탕으로 풍부한 한미연합작전 경력을 인정받는다. 문재인 정부 첫 대장 승진자이자, 미사일사령부 사령관 출신 중 첫 4성(星) 장군이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육군 '포병' 병과에서 4성 장군을 배출한 건 육사 11기 이후 29기수 만이다.

그는 "제가 명예로운 건 계급장에 대한 자부심이 아니라 군 생활 내내 저와 함께해왔던 대한민국 수많은 청년장병들의 헌신, 그리고 생사고락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던 전우들의 땀과 눈물이 제 어깨의 별 속에 녹아있기 때문이다. 저는 그 무게를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김 전 부사령관의 풍부한 한미연합작전 경력과 한미연합사부사령관 경험은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와 맞닿아있다. 그는 "정치를 통해 대한민국의 더 강한 안보, 더 강한 군대를 키우는 법과 제도를 만들어보려 한다"며 "지금까지의 축적된 경험으로 국회에서부터 공고한 한미안보동맹의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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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호형호제' 사이로 유명한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의 축하 편지도 공개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병주 아우, 축하한다. 행운을 빈다"며 "저는 군 전문가로서, 정치가로서, 학자로서, 그리고 한 인간이자 그의 형제로서, 김병주 장군에게 큰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김 전 부사령관은 민주당이 총선 공약으로 검토중인 모병제와 관련 "앞으로 군이 어떤 식으로 가야하는지 선제적으로 끊임 없이 연구해야 한다"며 "군 병력이 줄고 있고, 복무기간 단축이 시대적 요구로 나오는데 군은 강해야한다"고 밝혔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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