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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바른 검찰 만들겠다" 윤석열의 새해 첫 다짐…'공수처' 관련 언급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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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the L]현충원 참배→정부 신년회→대검 신년다짐회 일정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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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검찰총장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2020년도 신년다짐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0.1.2/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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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에 헌신하신 선열의 뜻을 받들어 국민과 함께 바른 검찰을 만들겠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2일 현충원 참배로 새해 첫 업무를 시작했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9시20분쯤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했다. 참배를 마친 뒤 "바른 검찰을 만들겠다"며 위와 같이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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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검찰총장이 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서 참배를 마치고 방명록에 남긴 글. 윤 총장은 "조국에 헌신하신 선열의 뜻을 받들어 국민과 함께 바른 검찰을 만들겠습니다"라고 남겼다. 2020.1.2/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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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오전 11시쯤 정부 신년회 행사가 열리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로 자리를 옮겼다. 이 자리에서는 이날 오전 7시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재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처음 대면하기도 했다.

    그러나 둘 사이에 특별한 조우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은 정부 신년회가 끝난 직후 머니투데이 더엘(The L)과 만나 "추 장관과 인사를 나눴느냐" "곧 단행될 검찰 간부 인사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느냐" 등의 질문에 침묵했다.

    오후 2시. 윤 총장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별관 4층에서 열린 대검 신년 다짐회에 참석해 대검 직원들에게 새해 메시지를 전달했다.

    당초 국회를 통과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과 연초 통과가 예상되는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 등에 대한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기대됐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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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검찰총장과 강남일 차장검사 등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2020년도 신년다짐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0.1.2/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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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앞서 언론에 공개된 신년사에서와 같이 "형사사법 관련 법률의 제·개정으로 앞으로 형사절차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면서도 "부정부패와 민생범죄에 대한 국가의 대응 역량이 약화되는 일이 없도록 국민의 검찰로서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윤 총장은 "지금 진행 중인 사건의 수사나 공판 역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의 본질을 지켜내기 위해 국민이 검찰에 맡긴 책무를 완수해 나가는 과정"이라며 "어떤 사사로운 이해관계도 당장의 유·불리도 따지지 않고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바른 길을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4·15 총선을 앞두고 금품선거, 거짓말선거, 공무원의 선거개입 등 선거범죄에 대한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이는 현재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 중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비리 수사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등 청와대 관련 수사를 지속해 나갈 뜻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윤 총장은 "검찰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이 될 때까지 스스로 개혁의 주체라는 자세로 중단 없는 개혁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10분여 남짓한 짧은 신년 행사를 끝맺은 후 윤 총장은 자신을 찍고 있던 사진 기자들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잘 나온 사진으로 올려달라"며 농담을 해 검찰청 직원들이 크게 웃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하세린 기자 iwrit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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