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7 (화)

진중권 "조국, 당신은 어떤 종류의 사람인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曺, 오픈북 시험 직후 정유라 비난글에

세계일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당신은 어떤 종류의 사람입니까?"라며 그가 이중 인격소유자가 아닌지 의심스럽다는 반응을 내 보였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면서 조 전 장관이 2016년 11월 18일 트위터에 "경악한다. [한겨레] 이대 교수, 직접 정유라 수업 과제물까지 대신 만들어줘"라며 한겨레 신문 보도를 링크한 내용을 소개했다.

진 전 교수는 이를 통해 조 전 장관이 아들의 온라인 시험을 대신 풀어준 직후 정유라를 비판한 것을 꼬집었다.

지난해 12월31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가 조 전 장관을 불구속 기소하면서 적용한 혐의 중에는 아들의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 온라인 시험 문제를 받은 뒤 풀었단 혐의(업무방해)도 들어 있다. 공소장에는 조 전 장관이 2016년 11월 1일과 12월 5일 아들이 수강한 ‘Global Perspective on Democracy’(민주주의에 관한 세계적 관점) 과목 시험의 부정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나온다. 검찰은 조 전 장관 부부가 아들로부터 온라인 시험 문제를 사진으로 전달받아 나눠 푼 뒤 답을 전달, 아들이 A학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조지워싱턴대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진 전 교수는 11월 1일 아들의 대리시험을 쳐 준 17일 뒤 조 전 장관이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수업과제물을 교수가 대신 해 준 것을 질타한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며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고 따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페이스북 갈무리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