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2일 경기 고양시 일산 JTBC 스튜디오에서 'JTBC 뉴스룸 신년특집 대토론 2020'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과거 '썰전' 멤버인 전원책 변호사,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형준 동아대 교수 등이 출연해 정치개혁을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JTBS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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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4ㆍ15 총선의 주요 변수인 ‘보수대통합’ 가능성에 대해 “정치 초년병 당 대표가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2일 JTBC ‘뉴스룸’의 신년특집 대토론에서 “통합에는 리더십과 주요 구성원들의 이해관계 조정, 이 두 가지가 필요하다”며 “이 정도의 통합을 하려면 명분도, (수장의) 카리스마도 있어야 하고, 실제 통합의 대상이 되는 주체 개개인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도의 정치행위인데 정치 경험이 전무한 황교안 리더십 아래서 이게 과연 가능할까”라고 반문했다.
전원책 변호사도 황 대표의 보수통합론을 냉정히 평가했다. 전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의 문제를 넘지 않으면 보수는 통합이 안 된다”며 “이른바 ‘친박5인방’ 이런 사람들이 책임 지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하는데 시간을 다 놓쳐버렸다”고 진단했다.
또 “(황 대표가) 기득권을 포기하겠다 했지만, 결국 자신 중심으로 모이자는 얘기”라며 “공천권을 내려놓지 않으면 보수통합은 물 건너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이번 총선의 최대변수로 꼽히는 ‘비례자유한국당’에 관한 논쟁도 오고 갔다. 전 변호사는 “비례자유한국당과 비례더불어민주당이 만들어져서 연동형 제도를 이상하게 만들어버리는 결과를 낳을 것인가의 문제, 샤이보수가 얼마나 있느냐, 그 보수가 제대로 한 방향으로 표를 몰아줄 것이냐 하는 문제가 관전포인트”라고 짚었다.
그러나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위성정당이 대세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 진단했다. 이 의원은 “각 당이 소탐하면 대실한다. 작은 정치문법, 작은 것에 집착하는 쪽은 폭망할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는 조금 손해보는 것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진정성을 보여주는 세력이 표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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