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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조국때와 너무나도 달랐던 추미애 장관 취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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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하세린 오문영 기자] [the L] 조국 전 장관 때는 김영대 서울고검장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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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이 3일 오전 경기 정부과천청사에서 진행된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3일 열린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 취임식에는 검찰 간부들이 대거 참석해 조국 전 장관 때와 확연히 대조를 이뤘다.

이날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 1동 지하대강당에서 열린 추 장관 취임식은 법무부 간부들은 물론 검찰 간부들로 북적였다.

강남일 대검 차장검사를 비롯해 김영대 서울고검장, 김우현 수원고검장, 양부남 부산고검장,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 재경 4개 지검장, 인천·수원·의정부 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조 전 장관 수사를 진두지휘한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조상준 형사부장 등 대검 검사장들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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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 3일 오전 경기 정부과천청사에서 진행된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 취임식에 참석해 취재진을 바라보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추 장관은 검찰인사를 통해 고강도 검찰개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날 취임사에서 만큼은 검찰의 협조를 요청했다.

추 장관은 취임사에서 "검찰을 개혁의 대상으로만 치부하지 않고 개혁의 동반자로 삼아 국민이 바라는 성공하는 검찰개혁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잘 부탁드린다"며 청중의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법무부는 이날 추 장관 취임식에도 '관례에 따라' 검찰총장을 제외한 검찰 간부들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 전 장관 때는 검찰 측 검사장급 인사로 김영대 서울고검장이 유일하게 참석해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당시 법무부는 "취임식을 간소화하자는 장관의 뜻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검과 서울중앙지검에서 조 전 장관 가족비리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었던 상황이라 양측 모두 오해를 피하기 위해 자제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조 전 장관을 제외한 전임 법무부 장관들의 취임식에도 검찰 간부들이 많이 참석했다. 문재인 정부 첫 법무부 장관이었던 박상기 전 장관 취임식엔 당시 봉욱 대검 차장과 조은석 사법연수원 부원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조희진 의정부지검장 등이 참석했다.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법무부 장관인 김현웅 장관 취임식엔 당시 김수남 대검 차장, 김경수 대구고검장, 박성재 서울중앙지검장, 강찬우 수원지검장, 김오수 대검 과학수사부장 등이 참석했다.

하세린 오문영 기자 iwrit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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