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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마켓뷰] 美의 이란 공습에 상승폭 반납한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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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9포인트(0.06%) 오른 2176.46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외국인 매수세에 2200선을 회복하며 1%대 상승세를 보였지만 미군 공격으로 이란 군부 실세가 사망했다는 소식에 지수는 하락 국면으로 들어섰다. 이후 다시 오르는 듯싶었으나 상승폭을 키우지 못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시장에서 각각 2723억원, 2643억원을 사들였다. 기관은 5459억원을 시장에 쏟아냈다. 외국인의 대량 선물 매도로 부진했던 전날과 달리 이날은 지수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일(현지 시각) 2.07% 강세를 보이는 등 한국 증시에서도 관련 종목의 상승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를 견인하는 대형 IT(정보기술) 종목군에 대한 미 증시의 긍정적인 요인은 한국 증시 지수 상승을 견인한다. 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경기부양을 꾀하며 지급준비율을 13%에서 12.5%로 내린 것도 시장 상황에 우호적이었다.

조선비즈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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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피는 한국 시각으로 오전 10시 30분쯤부터 상황이 변했다. 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인 거셈 솔레이마니가 미군 공격으로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사망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지수는 하락 전환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이란 공습 소식이 전해진 이후 외국인 선물 매물이 유입되며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제거했다고 밝힌 가운데 양국 간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무력 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란은 ‘혹독한 보복’을 예고한 상태다.

중동 불안에 국제유가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정유주는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전날보다 2.05%, S-Oil(010950)도 1.74%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0.54%)·현대모비스(012330)(1.01%)·POSCO(005490)(0.42%)를 빼고 대부분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09포인트(0.61%) 내린 669.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지수가 하락했다. 개인은 2798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35억원, 1461억원을 팔았다.

이다비 기자(dab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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