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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러시아·시리아, 美 '이란 사령관 살해' 한목소리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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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미국이 3일(현지시간)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공습으로 폭사시킨 데 대해 이란 동맹국인 시리아, 러시아 등이 일제히 미국을 비난하고 나섰다.

러시아 외무부 관계자는 이날 타스 통신에 "미사일 공격을 통한 솔레이마니 살해를 우리는 전 (중동)지역의 긴장 고조를 초래할 모험주의적 행보로 평가한다"면서 미국의 공습을 무모한 행동이라고 규탄했다.

이 관계자는 "솔레이마니는 이란의 국익 수호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했다"면서 "이란 국민에게 진정한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자국 내 내전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시리아도 미국 비난에 가세했다.

시리아 외무부 관계자는 자국 사나 통신에 "시리아는 솔레이마니 사령관 살해로 이어진 미국의 기만적이고 범죄적인 공격을 강하게 비난한다"면서 "이 공격은 심각한 긴장 고조를 야기했으며 이라크의 (정세)불안정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재확인시켰다"고 지적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앞서 이날 이란 군부 실세인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은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 공습으로 사망했다.

연합뉴스

3일 미군의 공습에 폭사한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거셈 솔레이마니 [EPA 연합뉴스자료사진]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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