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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총선 이모저모

한국당 빅텐트·새로운보수당·안철수 복귀…야권 총선지형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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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유승민계 신당에 러브콜

안철수, 반문연대 목소리 속 행선지 고민

준연동형 비례제 도입도 변수

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 세번째)와 심재철 원내대표(네번째)를 비롯한 의원 및 참석자들이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희망 대한민국 만들기 국민대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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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임유진 기자 = 4·15 총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수 야당발(發) 정계개편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유승민 의원을 비롯해 바른미래당에서 탈당한 7명의 의원들은 5일 새로운보수당을 창당했다.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까지 아우른 중도개혁 통합을 내걸고 있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설 연휴 전 정계복귀를 선언했다. 보수 빅텐트를 구상 중인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이달 중 안철수·유승민계와 접촉해 통합 논의를 띄우겠다는 입장이다. 총선 일정을 감안하면 적어도 1월말에서 2월초까지 가시적인 범보수 대통합의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

한국당은 새보수당을 1단계 통합대상으로 보고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황교안 대표는 총선 승리의 관건은 보수통합에 달렸다고 판단하고 있다. 황 대표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해 11월 소아(小我)를 내려놓고 대의(大義)를 위해 자유 우파가 다 뭉쳐야 한다고 했다. 대의는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며 “여러 자유 우파 진영과 필요한 협의를 하고 있다. 이달 또는 늦어도 2월 중순 이전에는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이 최근 탈당파의 재입당을 전면 허용키로 한 것도 유승민계 인사들을 염두에 둔 조치다. 다만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통합의 선결 조건으로 제시한 보수재건의 3원칙을 어떻게 풀어갈지가 관건이다.

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보수우파의 통합은 시대적 소명이자 국민의 명령”이라면서 “특히 새보수당이 기치로 내세운 무너진 보수재건은 한국당의 최우선 과제와 정확히 일치한다”고 통합을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한국당은 이미 보수통합열차의 시동을 걸어 뒀다”면서 “새보수당 초대 티켓이 통합열차에 탑승하는 티켓이길 기원한다”고 공개 러브콜을 보냈다.

◇한국당 “보수우파 통합 국민 명령”…김근식 교수 “반문연대, 중도·보수 통합해야”

안 전 대표가 정계복귀를 전격 선언하면서 야당발 정계개편 시계는 더욱 빨라졌다. 안 전 대표가 복귀 후 행보로 통합·연대·독자세력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안철수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혁신을 전제로 한 중도·보수 연합을 통해 반문(反文) 연대를 규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와 눈길을 끈다.

안 전 대표 측근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안 전 대표를 중심으로 반문 연대에 동의하는 합리적 중도 세력을 전국적으로 규합해 조직해야 한다”면서 “한국당의 대혁신과 안 전 대표의 주도적 역할을 전제로 중도·보수의 반문 승리연합을 성공시켜 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교수는 “임박한 총선을 앞두고 우선 야권통합을 주도해 문재인 정권을 상대로 이길 수 있는 야당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다만 한국당과 유승민·안철수계의 야당발 보수통합 논의가 진전을 이루지 못하면 각자도생할 것으로 보인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군소정당도 다수의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할 수 있어 유 의원이나 안 전 대표가 독자세력화를 추진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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