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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총선 인재영입 4호…소병철 전 고검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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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 자문위원장도 지내...'검찰개혁 큰 역할' 기대감

"미완의 검찰개혁은 아직도 숙제...반드시 성공하리라 믿는다"

아시아투데이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4호인 소병철 전 대구고등검찰청 고검장(오른쪽)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영입행사에서 이해찬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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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연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5일 4·15 총선을 앞두고 고검장 출신의 소병철 순천대 석좌교수(62)를 영입했다.

민주당은 고위직 검찰 출신으로는 전관예우를 처음 거부했으며, 2017년 검찰총장 후보 4인 중 한 명으로 추천되기도 했던 소 전 고검장을 법조인 첫 인사로 영입했다. 문재인정부가 추진하는 검찰개혁에 보다 힘을 싣겠다는 강한 의지로 읽힌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 주재로 기자회견을 열고 소 전 고검장을 영입인재 4호로 공식 발표하고 입당식을 했다.

이해찬 대표는 “검찰 개혁을 시대적 소명으로 여기는 소 교수 같은 분이 있어서 다행”이라면서 “민주당은 소 교수와 함께 국민 누구나 법 앞에 공정한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소 전 고검장은 검찰 선후배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어 검찰개혁에 적지 않은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전남 순천 출신인 소 전 고검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1986년 사법시험 25회(사법연수원 15기)로 검사에 임관했다.

법무부 검찰국과 대검찰청 연구관, 법무부 검찰 1·2과장, 기획조정실장 등 검찰의 요직을 거친 정책·기획통이다. 대전지검장과 대구고검장을 지냈으며 2013년 법무연수원장을 끝으로 공직을 마무리했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후보자로 최다 3차례나 추천될 만큼 법조계 안팎에서는 능력과 인품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소 전 고검장은 한국기자협회 자문위원장도 지냈다.

소 전 고검장은 입당 기자회견에서 “개인적 행복을 잠시 내려놓고 국민이 함께 하는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일에 동참하고자 민주당에 입당한다”면서 “정치를 통해서 반드시 이뤄야 할 미완의 과제가 있다”고 밝혔다.

소 전 고검장은 “제가 평생을 몸담아 왔던 검찰의 개혁문제가 당면한 현안 과제로 떠올랐다”면서 “국민은 지금 검찰개혁을 엄중하게 명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소 전 고검장은 “저는 문재인정부의 검찰개혁 완수를 위해 지금까지 쌓아 온 저의 모든 경륜과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다짐했다.

소 전 고검장은 “불의의 어둠을 걷어내는 용기 있는 정치인, 힘없고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는 따뜻한 정치인, 오로지 진실만을 따라가는 정의로운 정치인, 스스로에게 더 엄격한 바른 정치인으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국민을 섬기고 국가에 봉사할 것을 나의 명예를 걸고 다짐한다”고 힘줘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7일과 9일 인재영입 발표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민주당은 공천관리위원장에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5선 원혜영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구성에 대한 안건을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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