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18대 총선 당시 한 시민이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는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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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반이 약한 소수정당에 유리한 준(準)연동형 비례대표제가 4ㆍ15 총선의 새로운 ‘룰’이 되면서 각종 ‘원포인트’ 정당이 등장해 총선 채비에 나섰다.
그간 지역구 중심의 선거제도에선 집권을 목표로 경제부터 외교안보 등 국정 전반의 정책을 내놓는 정당이 대다수였지만, 이번 총선에선 한 가지 의제나 집단을 목표 유권자로 삼는 원포인트 정당이 등장하는 게 특징이다.
지난달 27일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후 본격적인 창당 절차를 개시한 ‘결혼미래당’이 대표적이다. 결혼장려금 지급 등 다양한 공약을 내놨지만 목표는 저출산 문제 해결 단 하나다. 또한 전 국민에게 매달 소득을 나눠주는 기본소득제 도입을 내건 ‘기본소득당’도 지난해 말 서울, 경기, 인천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창당을 준비 중이다.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고 핵무기를 보유하겠다는 ‘핵나라당’, 소상공인을 대변하겠다는 ‘소상공인당’ 등도 창당준비위원회를 꾸렸다.
유권자들의 선택지는 과거 어느 선거보다 넓어질 전망이다. 20대 총선 당시 비례대표를 후보를 냈던 정당은 모두 21개였지만 5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정당만 34개, 창당준비위원회는 17개에 이른다. 이들 모두 비례대표 후보를 낸다면 유권자가 받아볼 정당 투표 용지는 지난 총선보다 2배 이상 길어진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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