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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트럼프 “이란, 美 공격시 신속·완전·불균형적 반격”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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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인이나 미국 목표물을 공격할 경우 신속하고 완전하면서도 불균형적인 방식으로 반격할 것이라며 강력히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이 미디어 게시물들(Media Posts)은 이란이 어떠한 미국인 또는 목표물을 공격할 경우 미국은 신속하고 완전하게, 그리고 아마도 불균형적인 방식(disproportionate manner)으로 반격할 것이라는 것을 미 의회에 통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AP연합뉴스


이번 발언은 이란의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국의 공습으로 폭사한 이후 이란이 '가혹한 보복'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불균형적' 대응 방침은 이란이 보복을 감행할 경우 훨씬 더 막대한 응징을 실행하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말 이란의 미군 무인기 격추에 대한 보복 공격과 관련, 균형적인 대응이 아니라는 이유로 중단시킨 바 있다. 그는 당시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어젯밤 세 곳에 보복하려고 했는데, (내가) 얼마나 많이 죽느냐고 물으니 '150명입니다'라는 장군의 대답이 있었다"면서 "무인기 격추 대비 비례하지(proportionate) 않아서 공격 10분 전에 내가 중단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트위터를 통해 이란이 미국인이나 미국의 자산을 공격할 경우를 대비해 미국은 이란의 52곳을 이미 공격 목표 지점으로 정해놨다고 밝힌 바 있다. 이 52곳 중에는 이란의 중요 문화 유적들도 포함돼 있으며, 해당 목표지는 매우 신속하고 심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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