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펴낸 보고서에서 “스튜디오드래곤의 작년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1164억원, 영업이익은 1794% 늘어난 84억원”이라며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을 하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작년 4분기 방영한 드라마인 ‘날 녹여주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의 시청률이 부진했고 대작인 ‘사랑의 불시착’의 경우 작년 12월부터 방영을 시작해 4분기 매출엔 6회분만 반영된다는 것이 영업이익 전망의 주요 근거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넷플릭스에 올해 연간 6편의 작품을 선판매할 예정이며 오리지널 작품도 3편을 방영할 것”이라며 “라인업 수가 늘면 매출액도 동반 성장하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은 제작비를 넘는 마진을 확정해 주는 구조이므로 올해 수익성 개선이 수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앞서 넷플릭스에 지분 4.99%를 매각하며 오리지널 콘텐츠를 3년간 최소 21편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의 올해 예상 제작 편수는 지난해보다 4편 늘어난 34편인데,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만 2편 증가해 지상파 등 외부 채널 편성이 추가되면 1~2편을 추가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시각이다.
김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제작비의 30% 수준을 무형 자산으로 인식해 1년 6개월 동안 상각하는 만큼 무형자산 상각비 부담이 크고 영업이익의 분기별 변동성이 크다”면서 “넷플릭스에 판매하는 작품 수가 증가할수록 무형자산 가속 상각 빈도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분기별 실적보다 연간 실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자료=하이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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