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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北 "솔레이마니 살해? 유엔헌장 위반…중동, 미국의 무덤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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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지난 3일(현지 시각) 미군의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 공습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진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의 최고 사령관인 거셈 솔레이마니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북한은 미국이 이란의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공습 살해한 데 대해 “유엔 헌장을 위반했다”며 규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중국과 러시아, 유엔 헌장을 위반한 미국의 미사일 공격 규탄’ 제목의 기사를 통해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전화 통화 소식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통신은 “지난 3일 새벽 미국은 이라크의 바그다드시에 있는 한 비행장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며 “중국과 러시아는 국제관계에서 무력을 남용하는 것을 반대할 뿐 아니라 모험적인 군사적 행위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미국의 위법 행위로 지역 정세가 심히 악화한 데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도 ‘군사전문가들 중동지역은 미국의 무덤이 될 것으로 전망’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세계 군사 전문가들이 미국이 중동 지역 전쟁이라는 수렁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고 분석 평가하고 있다”며 “친미 국가들도 내부의 정치, 경제적 위기를 핑계로 미군의 파병 요청에 소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하여 미국을 절망에 빠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래전부터 미국은 검으로 상대방의 급소를 찌른다는 ‘검의 공격작전’으로 특수부대를 주요 거점들에 들이밀어 탈리반(탈레반) 세력을 제거하겠다는 군사작전을 수행해왔다고 한다”면서도 “탈레반이 익숙된 산악지대를 거점으로 대항하고 있는 데다가 지역 주민들이 탈레반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하여 미국의 군사작전이 매번 실패하고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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