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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美 폼페이오 "솔레이마니 사살은 합법적이고 올바른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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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란의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사살하는 공습은 합법적이며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5일(현지 시각) 미 CNBC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ACB방송의 디스위크 인터뷰에 출연해 "솔레이마니의 사망으로 세계가 더 안전한 장소가 됐다는 건 매우 명확하다"고 이 같이 말했다.

조선일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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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인터뷰는 앞서 일부 백악관의 고위 관리들이 이란 주도의 이라크 폭력에 대응해 가장 극단적이고 가능성이 없는 선택으로 간주했던 드론 공격의 근거에 대해 회의적이었다는 보도 이후에 나온 것이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솔레이마니가 "나쁜 사람(bad guy)이었다"면서 미국이 그를 경기장에서 제거했다고 밝혔다.

특히 솔레이마니가 미국에 대해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면서 그의 계획을 막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모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고위 지도자들은 (솔레이마니 제거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은 없었다"면서 "그를 제거하지 않았으면 더 많은 위험을 야기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한 조치를 약속했으며 우리는 계속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사회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보복 공격을 한다면 52곳에 반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한 것을 둘러싸고 왜 이란을 ‘전쟁 범죄’로 위협하느냐고 묻자 "우리는 합법적으로 행동할 것"이라며 "우리는 항상 그래왔고 항상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솔레이마니의 죽음에 대해 이란이 매우 뻔뻔스럽게도 미국 시설들에 대한 공격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이미 이란과 이란 문화에 매우 중요한 52곳의 목표물들을 선정해 놓았으며 이란이 미국을 공격한다면 매우 신속하고 강력하게 이들에 대한 공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우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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