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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주말 美 전역서 "이란 공습·전쟁 반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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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살해하고 중동 지역에 미군을 추가 파병하기로 한 것에 반대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열렸다.

5일(현지 시각) NBC뉴스에 따르면 이날 반전조직 코드핑크(CODEPINK)와 앤서(ANSWER·Act Now to Stop War and End Racism) 주도로 미국 전역 수십개 도시에서 70회가 넘는 시위가 진행됐다.

조선일보

지난 4일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 수백 명이 모여 미국의 중동 추가 파병과 거셈 솔레이마니 사살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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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는 플로리다 주 탬파와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주요 도시에서 팻말을 들고 이동하며 전쟁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쳤다. 시위 주최 측은 트럼프 행정부가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암살함으로써 이란과의 전쟁을 이미 시작한 것이나 다름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도 수백 명의 시위자들이 모여 "정의도 평화도 없다, 미국은 중동에서 떠나라"고 외쳤다. 마이애미에서도 50명에 가까운 시위자들이 모여 "우리는 지금 당장 평화를 원한다", "더이상 드론 공습 살인은 안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일 바그다드 국제공항에 있던 이란 쿠드스 군에 대해 기습 공격을 명령했다. 이 공습으로 인해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이 사망했으며 미국과 이란 간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호세인 데흐건 이란 최고지도자 군사 수석보좌관은 5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분명히 군사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며 "미국의 군사기지가 대상"이라고 밝혔다.

[민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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