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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美-이란 갈등 고조...국제유가 불안정한 상승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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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증폭되면서 유가가 배럴당 70달러선을 돌파했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중동에서 또다시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국 국무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군사 기지와 에너지 시설 등에 미사일 공격에 노출될 위험이 커졌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가장 중요한 석유 생산 지역 중 하나다.

6일 싱가포르거래소에서 브렌트유 3월물 선물 시세는 한때 전장 대비 2.3% 상승한 배럴당 70.1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이후 최고가다.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9% 상승한 64.25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3일 이란 군부 실세인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이 미군 공습에 사망했다. 이에 이란이 미국에 '가혹한 보복'에 나설 것을 경고하면서 국제유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두바이유 가격은 전날 대비 3.20% 오른 67.79달러로 뛰었다. 브렌트유 가격 역시 3.55% 급등한 68.60달러로 올라섰다. 지난해 5월 한때 브렌트유 가격이 70달러대로 올랐던 이후 6개월여 만에 최대치다. 이후 브렌트유는 50달러대까지 내렸다가 이후 60달러 전후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이란 군부 요인인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사령관 피살을 보복한다면 이란 내 52곳을 겨냥해 반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2곳 가운데 매우 높은 수준의, 이란 문화에 중요한 곳이 있다"며 "그 표적들을 매우 빠르고 강력하게 타격하겠다"고 위협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중동 지역의 원유 생산 비중 감소 등으로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과거보다 작아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아주경제


조아라 기자 abc@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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