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이후 두번째 조직개편...디지털혁신비서관 신설 국정상황·기획 파트 분리...이진석 국정상황실장 발탁 선임행정관급 '소부장·국민안전·방위산업' 담당관 신설
문 대통령의 '남자'로 통하는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은 4·15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난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 같은 내용의 청와대 조직개편 및 인선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우리 정부 들어 청와대 조직진단에 따른 두 번째 조직개편"이라며 "현행 비서실·정책실·안보실의 3실장·12수석·49비서관 체제를 유지하되 업무분장 효율화를 위해 일부 비서관의 업무·소속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4·15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오는 16일까지 공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문 대통령, 2020년 신년사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부 신년합동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2 xyz@yna.co.kr/2020-01-02 11:18:30/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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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실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나가면서 국정기획상황실은 국정상황과 기획 파트를 분리, 국정상황실로 명칭이 변경됐다.
국정상황실장에는 이진석(48) 정책조정비서관이 수평 이동했다. 울산 출신의 이 신임 비서관은 고려대 의학 학사를 취득한 후 서울대에서 의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얻었다.
이후 서울대 의과대 부교수로 근무한 후 대통령비서실에서 사회정책비서관과 정책조정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또한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연설기획비서관은 기획비서관으로 바뀌었고, 기존 국정기획상황실에서 분리된 기획 파트를 통합했다. 기획비서관에는 오종식(49) 연설기획비서관이 자리를 옮겼다.
오 신임 비서과관은 제주 대기고를 졸업, 고려대 언어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얻었다.
이후 민주통합당 대변인, 민주당 전략홍보본부 부본부장,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실 선임 행정관, 대통령비서실 연설기획비서관 등으로 일했다.
더불어 일자리기획비서관과 정책조정비서관을 하나로 합쳐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을 신설했다. 서울 출신의 이준협(50) 일자리기획비서관이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신임 비서관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에서 경제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땄다.
이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운영위원과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 국회의장 정책기획비서관, 대통령비서실 일자리기획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브리핑 하는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6일 오후 청와대에서 고민정 대변인이 청와대 조직ㆍ기능 재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6 cityboy@yna.co.kr/2020-01-06 14:28:23/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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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통상비서관을 신남방·신북방비서관으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경제보좌관 산하에 뒀다. 통상 기능은 산업정책비서관실로 이관돼 문재인 정부의 핵심 외교 정책인 신남방·북방 정책의 성과 도출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남방·신북방비서관에는 박진규(53·행정고시 34회) 통상비서관이 임명됐다.
박 비서관은 대전 대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영국 버밍엄대에서 국제경제학 석사와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통상정책국장과 무역정책관, 기획조정실장을 거친 후 대통령비서실 통상비서관으로 일했다.
통상 기능을 넘겨받은 산업정책비서관은 산업통상비서관으로 명칭을 변경, 강성천(55·행정고시 32회) 산업정책비서관이 이동했다.
강 신임 비서관은 대광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경제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얻었다.
문 대통령은 또한 디지털혁신비서관을 과학기술보좌관 산하에 신설했다. 인공지능(AI)과 5세대 이동통신(5G) 등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혁신성장 추진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깔렸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선임 행정관급 국장이 맡는 담당관 또한 자치발전비서관 산하에 국민생활안전담당관, 산업통상비서관 산하에 소재·부품·장비산업담당관, 국방개혁비서관 밑에 방위산업담당관을 각각 신설했다.
박경은 기자 kyungeun041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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