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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김정은, 약속 깰 것으로 보지 않지만 아닐 수도…” 트럼프 발언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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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 시간) 북한이 최근 ‘새로운 전략무기’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게 한 약속을 깰 것으로 보지 않지만 아닐 수도(약속을 깰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 중단이라는 자신과의 약속을 깨지 말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북한이 약속을 파기할 가능성도 언급한 것이어서 발언 배경이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의 휴가를 마치고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길에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관련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8~31일 열린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한 발언이 알려진 직후에도 “나는 그(김정은)가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반응했다.

그러나 1주일 만에 ‘약속을 깰 수도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을 놓고 최근 북한의 내부 움직임에 대한 정보기관의 보고 내용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의 정보기관과 국방부 등은 정찰위성을 비롯한 각종 첨단 정보 자산을 동원해 북한의 동향을 살피고 있다. 한미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상업위성으로 촬영한 북한 주요시설 사진을 바탕으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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