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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美·이란 일촉즉발에 中 '득실 계산'...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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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의 일촉즉발 위기사태에 대해 중국은 러시아와 보조를 맞춰 미국을 견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을 앞두고 있어 미국의 눈치도 살펴야 하는 입장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자 중국과 러시아 외무장관이 주말에 긴급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무력사용에 반대하며, 군사적 모험 행동은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 장관은 한 발 더 나아가 미국의 행위는 불법이라며 규탄했습니다.

중러 외교 수장은 UN 안보리에서도 상임이사국으로서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 결의안 초안 공동 제출에 이어 이란 문제에서도 보조를 맞추기로 한 겁니다.

하지만 미국을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러시아와는 달리 중국은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란 핵 협정에 관한 모든 협의 참여자들은 냉정과 이성을 유지하고 정치외교적 해결의 올바른 방향을 견지해야 합니다.]

관변 매체들도 이란 위기가 초래할 경제적 파장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중동산 원유 수입국 1위인데다, 중동과의 경제협력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오는 15일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앞두고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계산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 사태에 대해 중국은 러시아와 보조를 맞춰 미국에 대한 견제에 나서고 있지만, 실질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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