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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유럽마감] 美-이란 충돌 공포에 일제하락…스톡스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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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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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다. 중동의 정세불안으로 유럽으로의 난민이 또 다시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도 한몫했다.

6일(현지시간)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 거래일보다 1.70포인트(0.41%) 내린 416.63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92.15포인트(0.70%) 떨어진 1만3126.99,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0.57포인트(0.51%) 하락한 6013.59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47.06포인트(0.62%) 내린 7575.34에 마감했다.

미국이 지난 3일 이란의 군부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공습, 살해한 이후 이란은 미국을 상대로 보복을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인이나 미국의 자산을 공격할 경우 문화적으로 중요한 곳들을 포함해 이란의 52개 목표를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또 이란 정부는 전날 국영TV를 통해 국제 핵협정(JCPOA)에 명시된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수량 등의 제한을 지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핵협정 파기를 선언한 셈이다.

2015년 이란이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독일 등 6개국과 체결한 핵협정에는 이란 핵프로그램을 동결·제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수량 △우라늄 농축량 △농축 우라늄 비축량 △핵 연구개발 활동 등이 제한 대상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란은 절대 핵무기를 가지지 못할 것"(Iran will never have a nuclear weapon)이라며 이란의 핵무장 저지를 위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백악관은 핵협정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란 달래기에 나섰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은 선임고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새로운 핵협정을 위해 재협상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만약 이란이 정상국가처럼 행동하기 시작한다면 물론 그렇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열려있다"고 답했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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