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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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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사무총장 "美 지지…이란은 폭력·도발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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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사령관 제거작전 브리핑에 아무도 이의 없어"

"트럼프 이란내 52곳 타격 경고에도 회원국 비판 無"

뉴스1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이 6일 벨기에 나토본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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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미국이 지난 3일(현지시간) 이란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제거한 것과 관련해 미국을 지지한다면서 이란에 폭력과 도발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알자지라통신 등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날 벨기에 나토 본부에서 회원국 대사들과 긴급 회의를 마친 뒤 "오늘 동맹국들에 자제와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면서 "또다른 갈등은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 이란은 더 이상의 폭력과 도발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토 회원국 대사들은 미국을 지지하며 단합된 모습을 보였다. 알자지라통신은 이 회의에 참석한 외교관 2명을 인용, 이날 아무도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에 관한 미 국무부·국방부 관리들의 화상 브리핑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 외교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내 문화유적을 포함한 52곳을 타격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도 나토 회원국들 사이에 어떠한 논의나 비판도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일부 회원국들 사이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중동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이날 긴급회의에서 나토 회원국 대사들은 이라크 의회가 자국 정부에 외국 군대 철수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이라크 주둔 연합군의 훈련 중단에 관해 논의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지난 4일 이라크 주둔 나토군은 안보상의 이유로 훈련을 중단했다.

솔레이마니 제거로 인해 중동 내 교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프랑스와 독일은 이라크에 계속 병력을 두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나토의 한 외교관은 "우리가 철수한다면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이라크에는 나토 29개 회원국 및 비회원 협력국가 소속 군인과 민간인 수백명이 머물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8년부터 이슬람국가(IS) 대응을 위한 훈련·자문·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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