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전문기업 퀄컴이 자율주행차용 운영시스템을 공개했다. /트위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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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드래곤 라이드는 자율주행차를 지원하는 퀄컴의 첫 완성형 시스템이다. 한 손에 잡히는 크기로, "아이들의 게임용 컴퓨터"를 연상케하지만 차선 제어에서 전자동 운전에 이르는 모든 기능을 처리할 수 있다. 퀄컴은 해당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을 2023년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모바일 칩 공급업체인 퀄컴은 지난 10여 년 동안 차량을 인터넷에 연결하는 전장용 반도체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정보+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칩 등을 완성차 업체에 공급해 왔다. 본사가 있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테스트 차량을 사용해 자동차 제조업체가 선택할 수 있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개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자율주행 관련 기업을 인수해 온 인텔, 엔비디아와 달리 비교적 조용히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왔다.
패트릭 리틀 퀄컴 자동차 수석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모바일 칩 분야에서 쌓은 전문 지식을 활용해 전력 소모가 적고 발열이 낮은 강력한 성능의 칩을 개발 중"이라며 "컴퓨터 사용으로 배터리 소모가 많은 전기차에서 전력 소모를 줄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퀄컴은 새 시스템을 하드웨어 부분과 소프트웨어 부분으로 나눠 자동차 업체의 다양한 수요에 따라 확대하거나 축소할 계획이다. 소형 버전의 컴퓨터는 차선 제어와 같은 간단한 작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김송이 기자(grap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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