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최고위원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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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7일 청와대 참모 출신들의 대거 총선 출마에 대해 청와대와 여당이 21대 국회를 ‘친문(친문재인)국회’로 만들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권 청와대만큼 무능한 청와대는 없었기에 그들이 나가는 건 오히려 다행인 측면도 있다. 바보들의 행진과 다를 게 없다”며 “채워지는 사람들도 ‘그 나물에 그 밥’이라 문재인 정부의 무능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자기 사람들을 총선에 잔뜩 내보내서 21대 국회를 ‘친문 국회의원’으로 가득 채우자는 것”이라며 “현명한 국민들이 4월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박완수 사무총장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총선 출마는 정치인으로서 염치가 없는 것”이라며 “총선 출마가 아니라 국정 실패의 책임을 지고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년 8개월간 최장수 총리로 재임하며 국정 실패로 민생이 도탄에 빠지고 통합은커녕 나라를 온통 싸움판으로 만들어놓은 국정의 책임자인 이 총리가 염치없이 총선에 나오겠단 건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더구나 아직 총리직에 있으면서 국정을 챙기기보다는 사전 선거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국회사무처가 김명연 한국당 의원을 지난달 27일 공직선거법 개정안 표결 당시 국회 경위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고발한 것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심 원내대표는 “분노를 금치 못하겠다. 국회사무처의 행태가 도를 넘었다”며 “한국당 의원들은 문희상 의장의 위헌적·망국적인 선거법을 처리 못 하도록 막은 것인데, 유인태 사무총장이 한 언론 보도만 근거로 김 의원을 고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명백한 야당 의원에 대한 명예훼손이자 야당 탄압”이라고 덧붙였다.
김한표 원내수석부대표도 “김명연 의원뿐 아니라 패스트트랙 법안의 본회의 처리를 방해한 혐의로 이주영 국회부의장과 안상수·민경욱 의원도 민주당이 고발하기로 했다”며 “불법 날치기로 통과시키려는 법을 막기 위해 온몸으로 비폭력적으로 막아낸 정당한 몸부림을 흠집 내는 민주당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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