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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트럼프 “이란, 결코 핵무기 못 가져”… B-52 폭격기·병력 증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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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하메네이, 對美 직접보복 선언

세계일보

미국 국방부가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비해 B-52 폭격기와 4500∼5000명의 병력을 중동 지역에 급파하고, 이라크와 시리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에 비상 경계령을 내렸다고 미국 언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이란의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파기 선언에 대해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최고지도자는 대미(對美) 직접 보복을 선언했다.

세계일보

지난 5일(현지시간) 이란 시아파 성지 쿰에 위치한 잠카란 모스크에 '피의 복수'를 뜻하는 붉은 깃발이 내걸렸다. 이란 국영TV 캡처


뉴욕타임스(NYT)는 “현재 중동지역에 5만명가량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상황에서 펜타곤이 4500명가량의 병력을 증파했다”면서 “추가로 배치되는 병력은 미군 기지와 시설 공격에 대비하는 방어 능력을 제고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주요 지상공격 명령을 하달받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NYT는 “미 노스캐롤라이나 포드 브래그 기지에서 82공수여단 병력 4000명가량이 이미 쿠웨이트로 떠나기 시작했고, 이 부대는 특별한 긴급 사태에 대비한 대기 명령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이탈리아에 주둔하던 173 공수전투여단 소속의 공수요원 100명가량과 제7 해병연대 소속 100명가량의 해병대원도 곧 중동에 배치될 예정이다.

한편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에 이례적으로 참석해 “미국 이익에 대한 직접적이고 (미국의 공습에 대한) 비례적 공격이 될 것”이라며 대미 보복 기준을 제시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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