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190여명…부상자 수 더 늘어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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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7일(현지시간) 이란 남동부 케르만주에서 열린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장례식에서 군중이 몰리면서 32명이 압사하고 19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이란 국영방송이 보도했다. 일부 현지 언론은 사망자가 35명으로 집계했고, 부상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장례위원회 측은 "불행한 사고가 일어나 장례식을 중단하고 안장식 일정을 연기한다"라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관을 실은 차량으로 접근하려는 추모객이 한꺼번에 몰리며 사고가 발생했다. 이란에서 열리는 유력 인사의 공개 장례식에서는 추모를 표시하기위해 검은 천을 관으로 던진다. 이 때문에 운구 차량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며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의 공습에 의해 사망한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장례식은 이튿날 바그다드와 이라크 성지 카르발라에서 진행된 뒤 5일 이란 남서부 아흐바즈로 운구됐다.
아흐바즈는 그가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큰 공을 세운 곳이다.
이후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장례식은 시아파 성지 마슈하드, 수도 테헤란, 종교도시 곰을 거쳐 7일 케르만주에서 치러졌다.
케르만주는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고향으로, 이 곳에 안장될 예정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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