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창준위원장은 통합추진위원회 참여를 공언함과 동시에 일각에서 나오는 '황교안 퇴진론'을 적극 비판하면서 통합 동반자로서 전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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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연단에 오른 황 대표는 보수세력이 힘을 합쳐 문재인 정권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과 싸워 이기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자유우파가 힘을 뭉치는 것"이라며 "통합이다. 그것도 대통합"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이 정권은 국가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개헌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문재인 정부 초기에 개헌안이 소개됐는데 자유민주주의의 '자유'가 없어져버렸다. 국민들이 반대해 지체되고 있지만 이 정권이 언제 자유대한민국의 자유를 무너뜨릴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날을 세웠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피땀 흘려 일궈낸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역사와 정체성을 훼손하고 자유대한민국을 파괴하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저들을 막아내기 위해 우리에게 주어진 첫 번째 과제는 통합이다. 자유민주주의 세력이 하나로 뭉쳐서 맞서 싸우지 않으면 권력을 손에 쥔 거악을 무너뜨릴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21대 총선이 100일도 채 남지 않았다.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선거다. 이 정권의 무능과 전횡을 막을 마지막 기회"라며 "이번 총선에서 심판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기약할 수 없게 된다. 미래세대에 자유로운 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파괴하려는 세력에 맞서서 반드시 싸워 이겨야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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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창준위원장은 "황 대표는 제가 연수원 시절 은사이기도 하다. 민주당에 있을 당시에는 법무부 장관이었다"며 "통합진보당 해산 사건 당시 비록 민주당 소속이었지만 국가 체제를 어지럽히고 나라의 헌법정신을 침해하는 것은 용인될 수 없는 것이기에 당이 달랐지만 많은 응원을 보냈다"고 소개했다.
이 창준위원장은 이어 "그 때보다 지금 상황이 더욱 심각해진 것 같다. 어쩌면 그냥 해산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정신까지 침투해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쩌면 5년, 10년, 20년에 걸쳐 치열하게 싸우고 극복해야 한다. 우리가 이를 해내지 못했을 때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생각해보면 암담하기 그지없다"고 토로했다.
이 창준위원장은 그러면서 "다른 누구보다도 황 대표의 통합에 대한 진정성을 믿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전진당은 내려놓을 기득권이 없지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딱 하나다. 정말 혁신하고 세대교체와 시대교체를 이뤄내고 젊은 사람들한테 외면 받지 않는 대한민국의 보수로서 바로 서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창준위원장은 "황 대표께서 통합추진위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는데 전진당도 그러한 목표 아래서 한 목소리를 강력하게 내는 것이 통합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 통추위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 창준위원장은 아울러 황 대표를 흔드는 세력들 향해 경고를 날렸다.
그는 "일각에서는 보수통합을 위해 비대위를 설치해야 되니까 황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얘기를 한다. 그런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꼭 말씀드린다"며 "통합이라는 것은 강력한 리더십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창준위원장은 이어 "그나마 있는 리더십을 끌어내려 물러나라고 한다면 오히려 묻고 싶다. 황 대표가 물러나면 누가 통합을 추진할 것인가"라면서 "통합은 어떻든 간에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어야 가능하다. 선출된 대표자들이 담판을 지을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이 창준위원장은 그러면서 "비록 못 미덥더라도 우리가 반드시 해낼테니 우릴 믿고 응원하면서 끝까지 함께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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