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심재철 원내대표 등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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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겨레 기자]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대통합의 힘을 보여주자”며 “자유민주 세력의 통합, 하나된 큰 힘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당 안팍에서 보수 통합에 진전이 없다는 비판이 일자 다시 한번 통합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가 함께 해야 한다는 책임과,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다는 자유가 우리에게 승리의 확신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유 민주주의의 진의(眞義)를 함게 하나 된 힘으로, 대통합의 힘으로 보여주자”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가는 길의 목표는 분명하다”며 “사회주의식 국가권력에 맞서는 걸 넘어, 자유 민주주의의 승리로 나아가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국가 권력이 공룡처럼 비대해졌다”며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같이 썼다. 그는 “대통령이 국가가 됐다”며 “대의기구와 견제기능은 무너졌고, 행정 입법 사법은 완전히 장악됐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그 세력의 위험한 사회주의적 실험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행됐다”며 “우리 모두가 함께 느끼는 이 고통의 심정, 이 참담한 빛이 하나로 집약돼 자유민주 세력의 통합, 그 하나 된 큰 힘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황 대표는 유승민 의원이 내건 보수 통합의 3대 요구조건을 수용할 뜻을 밝히려 했지만 당 내 반발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는 황 대표를 만난 뒤 “구체적이고 깊이 있는 논의가 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