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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란 美 보복공격에 원·달러 환율 두자릿수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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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초반 상승폭 키워 1180원 근접까지 올라

이란이 이라크 미군기지에 보복공격을 개시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두 자릿수의 급등세를 보이면서 1180원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오르고 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8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2.6원 오른 11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3.9원 오른 1170.3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초반 상승폭을 가파르게 키워가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고 있다.

조선비즈

6일(현지 시각) 이란 테헤란대 교정에서 열린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장례식에서 이란의 2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왼쪽)와 에브라힘 라이시 사법부 수장이 참배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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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이날(현지시간) 오전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아사드 기지에 지대지 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하면서 보복 공격을 개시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오전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에 로켓 공격이 있었으며, 즉각적인 피해나 사상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지난 3일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미군의 무인기 폭격으로 사망하자 미국에 보복을 예고해왔다.

원·달러 환율은 미·이란간 갈등이 촉발된 이후 롤러코스터 장세를 거듭해왔다. 지난 3일 이후 2거래일 만에 14원 급등해 1170원대로 올라섰다가 전면전 우려가 줄어든 6일 6원 가까이 하락해 다시 1160원대로 돌아왔었다.

서정훈 KEB하나은행 연구원은 "당장 환율에는 이란의 이라크 미군 기지 피격이 큰 상승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면전까지 갈지 안 갈지는 당장 전망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은 확실히 커졌다"고 했다.

조은임 기자(goodn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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