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이 중도·보수 세력의 통합을 강조하며 보수통합에 반발하는 이들을 ‘분열과 기득권의 편’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의원은 “총선에서 진다면 역사의 죄를 짓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세력은 똘똘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승민의 통합 3원칙도 수용해야 한다”며 “더 나아가 개혁보수를 넘어 중도개혁까지 지지기반을 넓혀야 한다고 했는데 저는 100% 동의한다. 대한민국의 가치와 근간을 지키려는 모든 세력은 함께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내에서는 황교안 대표가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이 제시한 ‘통합 3원칙’ 수용을 놓고 찬성하는 입장과 반대하는 입장으로 나뉘어 충돌하고 있다.

윤 의원은 “한국당은 친박·비박·친황·비황이 아니라 통합이냐 분열이냐, 혁신이냐 기득권이냐로 나뉘고 있다”며 “황교안 대표의 통합과 혁신 의지를 가로막는 순간 분열과 기득권 편에 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황 대표가 통합 3원칙을 수용한다는 메시지를 내놓으려다가 당내 반발에 부딪혀 취소한 것을 염두에 둔 메시지로 풀이된다.

윤 의원은 이어 “선거는 이겨야 한다. 그래서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며 “침묵을 깨고 통합을 위해 모두 목소리를 내자 혁신을 위해 모두 행동하자 시간이 없다”고 호소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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