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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트럼프, 미국 사망자 없다는 보고를 이란과 협상 개시 기회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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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인해 미국인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를 이란과의 협상 개시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제임스 인호프 상원 군사위원장은 미 동부시간으로 전날 저녁 9시께 트럼프 대통령과 한 통화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 시간에 미국인 아무도 목숨을 잃지 않았다는 데 좋은 느낌을 가졌다. 그는 그것이 협상의 문을 열어준다고 강력히 믿는다"고 말했다.

이란이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사살에 대한 보복성 미사일 공격을 하면서도 미측 사망자를 내지 않도록 '계산된 행동'을 했다는 판단 아래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대응으로 확전하는 대신 협상의 기회로 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국민 연설에서 새로운 이란 핵합의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유럽 동맹국들이 2015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체결된 이란 핵합의에서 탈퇴할 것을 촉구했다.

다만 이란 국영방송은 이번 공격으로 미국인 테러리스트 8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미국 CNN 방송은 미국과 이란이 최근 스위스 외교채널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다만 내용에 대해서는 전해지지 않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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