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후보들 ‘최고 1억원’ 선거비용 지원
국민공천 등 3대 선거혁명 비전 제시
대안신당·평화당과 통합에 대해 “새로운 정치세력 구축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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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9일 제21대 총선 전략과 관련해 “21대 총선의 시대적 요구는 세대교체”라며 “20~40세대를 50% 이상 공천하겠다”며 “공천된 젊은 후보들에게 선거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어진 자격과 조건이 갖춰지면 최고 1억 원까지 선거비용을 당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선을 앞두고 전개될 정계개편은 이번 총선의 시대적 과제인 세대교체를 위한 정계개편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거철만 되면 각 정당이 인재영입을 한다고 소란을 피운다. 그러나 인재영입이라고 떠들썩하게 선전했지만 그 인재들 지금 다 어디로 갔느냐”며 “청년을 권력 정치의 도구로만 이용하다 보니 곧바로 구태정치의 앞잡이로 타락하고 말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은 미래세대가 동등한 연합의 주체임을 선언한다”며 “청년 한두명으로는 세대교체를 할 수 없다. 바른미래당은 미래세대와 연합하고 그들이 정치개혁의 주역이 되도록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정치구조 개혁과 세대교체의 시대적 과제를 이행하기 위한 ▲국민공천 혁명, ▲어벤저스 혁명, ▲국회 혁명 등 3대 선거혁명 비전을 제시했다.
손 대표는 “더 이상 당 대표실 밀실공천이나 반민주적인 공천을 하지 않고 국민의 뜻을 정확히 반영할 수 있는 국민공천을 하겠다”며 “미래세대, 여성, 교사, 샐러리맨, 사회적 약자 등 국민을 진정으로 대표하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어벤저스 즉 숨은 영웅들을 내세우고 이분들을 정치의 새로운 주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국회를 특권과 반칙의 오명에서 위대한 보통사람들의 전당으로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며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 국회의원 세비를 본회의 출석율과 연동하고 장기적으로는 중위소득 수준으로 삭감하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의 복귀에 대해서는 “저는 안 전 의원이 중도개혁정당의 총선 승리에 큰 역할을 하리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안 전 의원이 그 역할과 책임을 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과의 통합과 관련해서는 “지금 우리가 결국은 같이 갈 것으로 생각이 되지만 지금은 중도개혁의 중심세력을 확보하고 미래세대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구축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과의 연합이 자칫 호남세력의 연합으로 비춰지는 것은 우리나라 정치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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