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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CES 2020] 접히는 스크린이 대세…폴더블 제품 다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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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에 스크린을 접을 수 있는 제품이 등장하면서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미 상용화된 폴더블 스마트폰과 더불어 폴더블 노트북도 새롭게 공개됐다.

메트로신문사

로욜 '플렉스파이'. /구서윤 기자


전 세계 최초로 폴더블 폰 '플렉스파이'를 선보였던 중국 스타트업 로욜은 이번에도 같은 제품을 전시했다. 지난 2018년 10월에 출시돼 시간이 꽤 흐른 만큼 'CES 2019'에서 공개했을 때만큼의 열기는 아니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폴더블 폰 체험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렸다.

화면이 깔끔하게 접힐 것으로 예상되는 폴더블 폰과 달리 로욜을 화면을 접을 때의 느낌이 다소 뻣뻣한 편이며, 반으로 접은 상태의 모습도 화면 사이 공백이 큰 모습이다. 완전히 반으로 접힌다는 느낌이 없기 때문에 접히는 부분의 주름은 찾아볼 수 없다. 7.8인치 크기에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화면이 바깥쪽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이다.

전시장에서 만난 로욜 관계자는 "아마도 곧 새로운 폴더블 폰을 공개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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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갤럭시 폴드'를 체험하고 있다. /구서윤 기자


삼성전자의 폴더블 폰 '갤럭시 폴드'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거웠다. 전시장 관계자 8명이 관람객들이 갤럭시 폴드를 만져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었음에도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 체험을 하는 관람객들의 표정에는 놀라움이 가득했다.

갤럭시 폴드는 갤럭시 폴드 화면은 펼쳤을 때 7.3인치, 접으면 4.6인치다. 접고 펼 때의 느낌은 부드러웠다. 접은 상태에서 옆쪽에 있는 버튼을 눌러 펼치면 '휙'하고 빠르게 펼쳐진다. 양쪽에 자석이 탑재돼 닫을 때는 '찰칵'하는 느낌으로 닫힌다. 갤럭시 폴드는 책처럼 화면이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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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메이트 X'. /화웨이


화웨이도 이번 CES에서 자사의 첫 폴더블 폰 '메이트 X'의 실물을 전시했다. 전시장에는 체험용 폴더블 폰이 3대에 그쳐 체험을 위해선 오랜 시간 기다려야 했다. 펼쳐진 상태에서 메이트 X를 받아든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 메이트 X는 화면을 펼치면 8인치이고, 접으면 전면 6.6인치, 후면 6.38인치다.

아웃폴딩 방식으로 화면을 반으로 접을 때는 뻣뻣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메이트 X를 만져보던 한 관람객은 화면이 접히는 부분을 가리키며 "울퉁불퉁(bumpy)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또, 화면을 펼치려면 화면 정면에 위치한 버튼을 눌러야 하는데 측면에 위치한 갤럭시 폴드 보다 펼칠 때의 번거로움이 조금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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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L이 콘셉트 버전으로 전시한 폴더블 폰(왼쪽)과 손목 등에 착용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 클램셸 폴더블 폰. 작동되지 않는 모형이다. /구서윤 기자


TCL은 콘셉트 버전의 폴더블 폰을 전시했다. 작동이 전혀 되지 않는 모형으로, TCL 관계는 "이런 느낌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1년쯤 내놓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화면을 수직으로 접는 '클램셸(조개껍질)' 형태의 폴더블 폰과 손목에 스크린을 감싸는 듯한 제품도 전시했지만 이 역시 모형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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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씽크패드 X1 폴드'. /레노버


폴더블 노트북도 등장했다. 레노버는 세계 최초의 폴더블 PC인 '씽크패드 X1 폴드'를 전시했다. 경량 합금과 탄소 섬유로 제작됐으며, 가죽 폴리오 커버로 덮여있다. 13.3인치 접이식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노트북으로 무게는 1㎏를 넘지 않는다. 사용자는 필요에 따라 화면을 완전히 펼쳐서 사용하거나 접어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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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공개한 폴더블 노트북. /구서윤 기자


LG디스플레이도 비공개 부스에서 폴더블 노트북을 공개했다. 올해 상반기 중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구서윤 기자 yuni2514@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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