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오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란의 이라크 미군기지 공격과 관련해 대국민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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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미국과 이란이 극한 상황까지 치달았던 지난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나토가 중동에 더 관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은 두 지도자가 통화에서 중동 정세를 논의하며 "중동 지역의 분쟁 방지 및 평화 보전을 위해 나토의 역할을 증대하는 것이 가치 있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나토는 별도의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에게 중동 문제에 더 많이 관여해 달라고 요청했고, 나토가 역내 안정과 국제테러리즘에 더 기여할 수 있다는 데 양측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백악관과 나토가 각각 발표한 통화 요약본에는 미국에 보복 공격을 감행한 이란 문제는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는 이날 이란 미사일 공격과 관련한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나는 오늘 나토에 중동 과정에 더 많이 관여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나토는 이라크에 약 500명 규모 병력을 파견하고 있다. 이중 일부는 지난 3일 미국의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제거 작전 이후 군사긴장이 고조되자 철수한 상태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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