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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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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토에 중동 포함시켜야"...'나토미'로 개명 제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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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중동을 포함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 나토의 이름 변경까지 제안했다.

조선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미군이 공습 살해한 것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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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통화하며 중동에서 나토의 역할에 대해 얘기했다"며 "나토는 확장돼야 한다. 절대적으로 중동을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NATOME’를 나토의 새 이름으로 제안했다. 기존 NATO에 중동을 뜻하는 'ME'(Middle East)를 추가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름 짓기를 잘한다"며 ‘NATOME’라는 약칭에 대해 "아름답지 않냐"고 반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슬람국가(IS)는 다른 나라도 해결을 도와야 하는 국제적인 문제"라면서 중동 문제 해결에 있어 나토 회원국들의 소극적인 자세를 비판하기도 했다. 미국이 주도적으로 수행해온 IS 제거작전 등에서 나토 회원국 간 균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나토 회원국들의 재정 부담 증대 요구를 되풀이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나토(비용)의 많은 부분을 지불하고 있다"며 "우리도 돕겠지만 지금 당장의 부담은 우리가 지고 있다. 공정하지 않다"고 불평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9일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 나토가 중동 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을 요구했다.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두 사람이 나토가 지역 안보와 국제 테러와의 싸움에서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김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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