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6 (토)

이란 사태에도 '김정은 생일' 챙긴 트럼프…북미대화 열릴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the300]트럼프, 文에 "생일축하 전해달라"-정의용 "전달됐다"…협상재개 촉구한듯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한국사진기자협회는 24일 제198회 이달의 보도사진상을 선정, 발표했다. spot, general news, feature등 11개 부문에서 전국 신문통신사 등 소속회원 500여 명이 지난 6월 취재 보도사진 작품 중에서 각 부문별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spot news 부문 최우수상 희대의 살인 사건 피의자 고유정의 '철벽방어' 뉴시스 우장호 기자 ▲general news 부문 우수상 '트럼프, 북측으로 갔다가 김정은과 함께 다시 남측으로' 동아일보 박영대 기자 ▲portrait 부문 우수상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 희생자의 아들' 인천일보 이성철 기자 ▲sports feature 부문 우수상 '빛광연 결승행 포효' 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sports action 우수상 '만화같은 임팩트 순간' 스포츠서울 박진업 기자 ▲feature 부문 최우수상 '멀리서 보면 작품이 된다' 매일경제 이충우 기자 ▲nature 부문 최우수상 차량 밑에서 대치중인 '톰'과 '제리' 한라일보 강희만 기자 ▲art&entertainment 부문 우수상 '홀로그램과 인간의 만남' 뉴스1 신웅수 기자 ▲people in the news 부문 우수상 '배꼽인사의 정석' 국민일보 김지훈 기자 ▲시사스토리 부문 우수상 '다뉴브강의 비극' 뉴시스 추상철 기자 ▲생활스토리 부문 우수상 '色다른 세계의 창&문' 국민일보 서영희 기자. 2019.07.24. (사진=한국사진기자협회 제공) 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한미일 고위급 안보 협의를 하기 위해 백악관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면담을 가졌다. 당초 일정에 없던 ‘깜짝 면담’이다.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정 실장은 10일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잠시 면담할 기회가 있었다”며 별도로 면담이 진행됐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한미일 안보사령탑을 동시에 만난 사실은 알려졌지만 별도 면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던 상태였다.

◇정의용 “트럼프, 김정은 생일축하 메시지…文대통령 통해 전달”

정 실장은 “마침 어제 만난 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생일이었는데 그걸 트럼프 대통령이 기억하고 김 위원장 생일에 대한 덕담을 하며 (생일 축하) 메시지를 문재인 대통령께서 김 위원장에게 꼭 좀 전달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알기론 아마 어제 적절한 방법으로 북측에 그런 메시지가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생일을 계기로 대북 유화메시지를 보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 메시지 안에는 북미 비핵화 협상의 재개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을 가능성이 있다. ‘톱다운’ 방식의 대화를 원하는 북한 입장에서 이번 메지시는 북한을 움직이는 상당한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내놓은 대(對) 이란 메시지에서도 북한에 대한 대화 의지를 담았다. 그는 이란이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한데 대한 대국민성명에서 군사 보복 대신 추가 경제 제재 카드를 꺼내들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을 보다 번영하게 하고 막대한 잠재력을 활용하게 해주는 합의를 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미국은 평화를 추구하는 모든 이를 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당장 북미대화 재개는 어려울 듯…北, 이란 사태 주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에 대한 대응 방식과 ‘번영’ 언급은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도 상당한 메시지다. '번영'과 '잠재력'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종종 사용하는 키워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나설 때 비핵화에 대한 보상으로 북한의 ‘경제적 번영’을 제시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이 핵·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협상에 나선 것도 대북제재 해제를 통한 북한의 경제발전이 최대 목표였다. 경제건설을 최우선 과제로 하고 있는 만큼 현 시점에서 이란 같은 군사적 행동에 나서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 축하를 통한 ‘유화 메시지’에도 대화재개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북한은 지난 1일 미국을 향해 ‘충격적인 실제 행동’을 경고하며 새로운 전략무기의 공개를 예고했다. 김 위원장이 당장 미국과 대화를 시도한다면 이런 경고를 스스로 뒤집는 일이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미국이 이란에 집중하고 있는 동안 경제발전의 ‘정면 돌파전’을 몰아붙이기 위한 내부 결속에 주력할 전망이다. 북한 매체들은 연일 '정면 돌파전의 기본 전선은 경제전선'이라는 구호를 강조하며 대대적인 사상전을 전개하고 있다.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