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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유역비 `뮬란` 3월 국내 개봉…보이콧·반감 극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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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디즈니 라이브 액션으로 재탄생한 영화 ‘뮬란’이 오는 3월 국내 개봉한다. 주연 배우 유역비를 둘러싼 논란을 뚫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2020년 첫 번째 디즈니 라이브 액션 영화 ‘뮬란’(감독 니키 카로, 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은 용감하고 지혜로운 뮬란(유역비)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여자임을 숨기고 잔인무도한 적들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병사가 되어, 역경과 고난에 맞서 위대한 전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앞서 지난 1998년 개봉했던 애니메이션 영화 ‘뮬란’은 당시 전 세계 3억 달러의 흥행 수익을 달성하며 1990년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전성기를 이끈 작품 중 하나이다. 특히 주인공 뮬란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사상 가장 혁신적인 캐릭터라는 평과 함께 동서양, 성별, 세대 차를 뛰어넘어 모든 인류에게 용기를 주는 캐릭터로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주키퍼스 와이프’(2017)로 다수 영화제에 노미네이트 된 여성 감독 니키 카로가 연출을 맡았고 ‘반지의 제왕’ 시리즈, ‘킹콩’(2005), ‘아바타’(2009), ‘정글북’(2016)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시각 효과상을 거머쥔 웨타 디지털이 특수효과를 맡아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여기에 유역비, 이연걸, 공리, 견자단, 제이슨 스콧 리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힘을 더한다.

티저 포스터는 한국 관객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독점 포스터로 검을 들고 있는 뮬란을 중심으로 그녀 안에 잠재해있는 또 하나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특히 결연한 표정을 짓고 있는 뮬란의 뒤로 펼쳐진 드넓은 평원과 설산의 모습을 통해 환상적인 비주얼과 다채로운 볼거리를 엿볼 수 있어 새롭게 탄생한 ‘뮬란’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다만 주인공인 유역비를 향한 비난과 함께 보이콧 행렬이 발목을 잡는다. 누리꾼들은 뮬란 포스터 공개 개시물에 ‘보이콧뮬란’(#boycottMulan)과 ‘프리홍콩’(#freehongkong) 태그 달기를 이어가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뮬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팬들도 많지만 홍콩 지지 행렬이 거세지며 거부감을 드러내는 의견도 많은 것.

이는 유역비의 중국 지지 발언 때문이다. 앞서 유역비는 지난 8월 14일 웨이보에 “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나를 쳐도 된다.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아라”라며 사진과 함께 홍콩 시위 진압을 노골적으로 지지했다. 유역비의 발언은 ‘뮬란’에 대한 보이콧 운동으로 이어졌다. 미국 시민권자임에도 반인권적인 홍콩 경찰의 과잉 시위 진압에 지지 의자를 표명한 것에 대한 팬들의 실명과 분노가 쏟아져 나온 바 있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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