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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KB손보 車보험료 29일부터 3.5%↑…내달까지 인상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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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K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손해보험사들이 이달 말부터 자동차보험료를 올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29일부터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를 평균 3.5% 인상키로 결정했다. KB손보 관계자는 "보험개발원으로 부터 요율검증을 받아 보험료를 인상키로 했다"며 "우량 할인특약 등으로 보험료를 할인받으면 낮아지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해상, DB손해보험, 삼성화재 등 다른 손보사들도 내달부터 보험료 인상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해상은 3.5%, 삼성화재는 3.3%를 올린다. DB손보는 비슷한 수준으로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사들은 지난해 이례적으로 두차례나 보험료를 올린데 이어 연초부터 보험료를 또다시 올리게 됐다. 손보사들은 당초 5%대 인상을 원했지만 금융당국이 인상률을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꾸준히 전달하면서 인상률은 3.5% 수준으로 정리됐다.


지난해 자동차보험은 역대 최대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1월 영업적자는 1조2938억원인데 사상 최고를 보인 12월 손해율을 고려하면 연간 영업적자가 역대 최대인 1조5369억원(2010년)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손해율을 보면 가마감 기준으로 삼성화재(100.1%), 현대해상(101.0%), DB손보(101.0%), KB손보(100.5%) 등 거의 대부분 손보사가 100%를 웃돌았다.


손보사 관계자는 "이번 보험료 인상에 인상요인을 모두 반영하지는 못했다"면서 "추가 인상에 대해서는 조금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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