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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화성시, 공영주차장 무료이용시간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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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주정차 해소 목적…최초 1시간30분, 야간시간대 무료개방

아시아투데이

주차공간이 비어 있음에도 이용이 뜸했던 경기 화성시 동탄권역 공영주차장 모습. /제공 = 화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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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아시아투데이 김주홍 기자 = 경기 화성시가 텅빈 주차장을 곁에 두고도 주차요금이 아깝다는 이유로 불법 주정차를 하는 차량들을 줄이기 위한 묘수를 꺼내들었다.

화성시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총 5개월간 동탄권역 공영주차장 10곳을 대상으로 무료 이용시간제를 시범운영한 결과를 토대로 다음달부터 지역내 공영 유료주차장 요금체계 전면 개편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범운영 기간 동안 공영주차장 입차 시 최초 1시간30분을 무료로 이용하게 하고 월 정기권을 폐지하자 장기 주차차량(4시간 초과)이 시범요금제 시행전 대비 평균 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차회전율 역시 높아져 시민과 주변 상가의 만족도가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시는 다음달 1일부터 공영 유료주차장의 전일 요금제를 폐지하고 입차 후 최초 1시간 30분까지(전통시장은 2시간까지), 야간은 23시부터 익일 10시까지 무료 요금제를 시행키로 했다.

다만 전철이나 버스, SRT(수서고속철도)를 이용하는 고객을 위해 △동탄역 환승·임시 공영주차장 △병점역 환승주차장 △향남 환승터미널 주차장 등 4곳은 전일요금(1만원)이 유지되며, 승차권 제시 차량에게 주차료의 50%가 감면된다. 지역 대표 관광명소인 제부도의 4·5 공영주차장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최초 5시간까지 1000원, 10시간까지 2000원, 전일 3000원으로 별도 책정됐다.

영천동과 반송동 일대 무인이었던 노상 공영주차장은 고령자 및 중장년층 일자리창출을 목적으로 35명을 신규 고용해 유인으로 운영된다. 평일 최초 1시간 30분을 비롯해 22시 이후부터 익일 9시까지, 주말과 공휴일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해진다.

또 주차공간 부족에 따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역내 최초로 병점 1동에 거주자 우선 주차제도도 시범 실시된다. 대상 지역은 병점동 815번지 일원 총 49면으로 2월부터 4월까지,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씩 총 2회 운영된다. 출퇴근 수요를 고려해 주간은 누구나 무료로, 야간(18시부터 익일 9시까지)은 대상자로 선정된 경우 월 3만원의 사용료로 이용 가능하다.

김유태 시 교통지도과장은 “공영주차장 이용패턴을 분석 후 주차공간 여유가 있는 주말·공휴일 시간에 4~5시간 무료요금제도 검토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시범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우리 지역 특성에 딱 맞춘 정책들로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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