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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긴급구조용 지하철 실내 위치정보 민간에게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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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와이파이 AP 정보 활용한 위치기반 신서비스 개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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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긴급구조용으로 주로 활용됐던 위치정보 데이터(Wi-Fi AP 정보)를 민간기업에 개방한다고 13일 밝혔다./사진=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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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긴급구조용으로 주로 활용됐던 위치정보 데이터(Wi-Fi AP 정보)를 민간기업에 개방한다고 13일 밝혔다. 위치정보 스타트업 확산과 모바일 신서비스 창출을 위해서다.

와이파이 AP정보는 와이파이 AP의 △SSID △MAC 주소 △AP 신호 세기(RSSI) △와이파이 AP 수집 지점의 위경도(x,y) 값 등이다.

KISA 관계자는 "위치정보는 재난예방·긴급구조·국민안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도를 높이고 있지만 위치정보 활용에 필요한 측위 인프라 구축 비용 문제로 그동안 중소기업들은 위치기반서비스 분야 진출과 신규 서비스 개발에 어려움을 호소해왔다"고 이번 데이터 개방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KISA는 방송통신위원회와 긴급구조 지원 목적으로 지난 2014년부터 4년간 구축했던 위치정보 데이터를 위치정보 스타트업 등 민간 기업이 활용할 수 있게 개방하기로 했다.

해당 데이터는 전국 890개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와이파이 AP 정보를 수집해 정제한 데이터다. 약 22만개의 AP 정보로 실내 지하철 역사에서 측위위와 위치확인이 가능하다.

KISA는 데이터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위치정보 데이터의 구조, 측위 성능, 활용 방법 등을 포함한 '위치정보 데이터 활용 가이드'도 제작해 배포했다. 위치정보 데이터는 공공데이터 포털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활용 가이드는 KISA 대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석환 KISA 원장은 "이번 위치정보 데이터 개방이 국내 위치정보 산업 확대·성장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그동안 위치기반서비스 분야 진출을 원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았던 중소·스타트업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n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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