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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北 노동신문 “‘살인적 제재’ 주요 공업에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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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경제발전의 기초가 되는 주요공업 육성에 매진할 것을 주문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주요 공업 부문에서의 정면돌파전의 불길을 세차게 일으키자’는 제목의 사설에서 “우리의 힘을 소모 약화시키기 위한 적대세력들의 살인적인 제재 압박은 주요공업부문에 집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공업은 금속, 화학, 전력 등 다른 경제 분야의 기간이 되는 산업으로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에 절실히 필요한 에네르기(에너지)와 원료, 자재, 설비들이 주요공업부문에서 나온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신문은 “주요공업부문에서의 생산 활성화 문제는 단순히 강재 몇십만t, 전력 몇십만kW를 더 생산하는지 못하는지 하는 경제실무적 문제가 아니라 우리식 사회주의가 승리하는가 그렇지 못하는가가 판가름나는 심각한 정치적 문제”라며 “(공정 현대화와 생산 확대로) 원수들의 봉쇄압박책동에 통구멍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공업을 키워 유엔과 미국 등의 제재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면 국가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북한은 제재로 석탄과 철광석 수출이 막혀 관련 산업에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으며 공업 발전에 필요한 원료, 자재 등을 수입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문은 “철저히 자력갱생의 원칙에서 생산공정의 현대화와 원료, 자재의 국산화”를 달성하고 “적은 노력과 자재, 자금으로 우리의 것을 더 많이, 더 좋게 창조하는 원칙”을 실현할 것을 주문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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